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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쁘겠지?

1등기술 성화광고 2008. 3. 27. 20:23
그동안 내겐 측은하기도 하고 .도와 주고도 싶은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부부동반 모임에도
홀로 나와 회비만 내고, 구석진곳에서 소주한잔 홀짝하고 떠나는 순수한 친구......
깨복쟁이 친구이기도 한 녀석
만년총각 털털하기로 유명세를 날리더니
녀석이
몇년전 늦장가를 갔습니다.

그녀석이
지난주 예쁜 공주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수민아빠라고 부르라고. 떠들어 댄다.

"수민아빠?"
사람이 살다보면 종족번식의 애착을 가지고 산다지만
48세 늦은 나이에 이제 낳아 기를 생각을 하면 아찔하기만하다.
회갑때 중1을 둔 학부형!
우리의 주변4~50대를 보면 쉰둥이들도 잘도 살건만,
요즘 세상은 자식을 낳고도,
기쁨보다 셈이 앞서는 환경이 되어 버렸스니 가슴이 시리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생의 종착역까지의 꼼꼼한 셈보다는 "하루하루 작은 기쁨속에 젖어 살자."
기쁜 하루들이 쫘악 이어져 있는 인생!
내얼굴을 닮은 딸을 보며 웃고....
내딸 신발을 사며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고,
젓병을 물린 아내에게 치근덕 거려보기하고.....
아~ 생각만 해도
녀석 20년은 행복하겠다.


수민아빠!
자슥아.....
바다건너온 와이프 추스려 놓고 서울 한번 올라 온나!
쇄주한잔하며....즐거운 수다좀 떨어보자!
축하한다.

~~~~~~~~~~~~~~~~3월 덕성이의 일기
출처 : 양평부안초등학교동문카페
글쓴이 : 11-김덕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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