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수필집/나의군생활
잠꾸러기 운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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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8. 17:12
운전병이 있었습니다. 준장(별 하나짜리, 높은 직급이죠)을 모시고 다니는데, 준장이 회의가 있었대요. 운전병은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피곤한 운전병이 깜빡 졸았답니다. 회의를 마치고 차로 돌아온 준장이 그 모습을 보고 “군생활 힘들고 피곤한가보다”라고 생각했죠. 마치 자기 자식 같아 깨우지 않고 있었던 거죠. 그냥 뒷자리에 잠시
잠시 후에 기지개를 쑥 펴며 일어난 운전병 혼자서 하는 말이
“아, 이 자식 왜 이렇게 안오는거야?” 하며 몸을 비틀다가 뒷 좌석에 앉아 있던 준장과 눈이 딱 마주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