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수필집/나의생활수기
[스크랩] 나쁜 뇬! 너 오늘 주겄쓰~~~
1등기술 성화광고
2008. 10. 22. 21:38
덕성이가
오늘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과거를 털어 놓겠습니다.
봄부터 내귀에다
"사랑한다~"지껄여대고,
볼이니 목에다 키스까지 해놓고...
내맘을 흔들어 놓은 뇬이 있습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
이제는 떠날만도 한데,
그뇬은 오늘도 내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비오는 가을밤
오늘은
집사람도 없는 사무실까지 찾아 왔습니다.
지나친 사랑은 않된다고
손바닥으로 때려 실신까지 했지만
사랑에 목숨까지도 거는 "미련한 뇬"
이쁘지도 않은 주둥이를
마지못해
수 백번 부딫쳐 주었것만
오늘도 같이 있자고
키스라도 한번하자고 추근 거립니다.
11회 동창님들....
어찌해야 되겠습니까!
때묻지 않은 덕성이의 해맑은 영혼이
이제 파랗게 멍이 들었습니다.
참는것도 유분수지,
벌써 여러날
새벽까지 그뇬과 싸우며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밤
"그뇬을 오늘밤 죽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잠시만요!
"경찰이 와서요~~~"
휴~~~
옆집에 왔다네요!
이제는
미운정만 남아 있는 그뇬!
너는 오늘 초상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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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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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야~ 니뇬들 오늘 죽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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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이의 "비오는 가을밤의 투정"이었습니다.
출처 : 단월중학교 제11회
글쓴이 : 김덕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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