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덕성이의 군생활!!

1등기술 성화광고 2012. 6. 13. 08:43

내무반장의 명"위치이동"대작전
이이야기는 20여년전 전라북도 남원의 모부대에서 있었던 실화이며,
요즘의 군대생활과는 전혀상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양희은누님. 송승환선배님! 장용씨는 선배인지 후배适?몰라 그냥
이렇게 칭하겠습니다.
대한남아의 "우상" 
옛전우들이 모인 포장마차 "쇄주안주"
전설속의 방위들을 울리고 놀린"심술통예비역 병장"
장용씨!
밤길이 무섭지 않습니까!!!!
그 많은 "단,필,충"글속에 주연으로 나타났던 고문관님들!
어리벙벙한 이등병님들! 후임들 못살게굴던 악명 높은 고참님들!
특히 굵고 짧게 군생활응 마친 SS전역자들!.......
이제 그들이 모여 "장사모"를
만들겠다는 소문이 있던데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참고-장사모란?--장용씨를 사퇴시키려는 예비역 전우들의 모임)
농담이고요.
저는 1983년 3월 제2훈련소를 나와 육군통신학교를 나온 후
 춘향전의 이도령이 일병을 달고 "소집해제"한 그부대에
자대 배치를 받은 "엘리트 주특기321 신병"이었지요.
저요?
원주에서 홀홀단신 기차에 올랐구요.
훈련소에서 목소리크다 뻐기다가 11중대 1소대 1번 내무반장하다가
남들보다 얼차례 두배받은 귀한 훈련병이었고요. 

통신학교에서 혼자 자대배치를 받고,
한여름 따불빽 메고 자대 위병소를 들어갈때 수박을 한통사서들고
휴가나왔다 복귀하는 사병처럼 여유만만 들어간 김이병이었습니다.
내무반 첫신고식때 머리막어자세에서 잠시 수면을 취한 "강심장"
이었습니다.
 사실 저~ 고등학교때 뺀드부 출신이었걸랑요!!!
그시절 고교 연예인 뺀드부얼차례도 군기가 보통이 아니서 단련이
된 덕분이었지요.

송승환선배님!
군 연예계 군기도 대단하다 들었는데---- 우리 연예인들은
어디가나 적응을 잘하잖아요.....
아뭍튼 
그때부터 저는 강심장 김이병이었고.내무반에서도 
그 심장에 걸맞는 특공임무가 주어졌던거죠!!!!
입대 날짜가 비슷한 이세현 이병.제주도가 고향인 송창근 이병,
수방사에서 뻰찌당해 전입온 조윤이병!!!
우리의 임무는
"군인인 길은 못외워도 작전에는 실패가없다"란
슬로건 아래 "식기 원위치" "군화 원위치""야전삽 원위치"
"모포 원위치"란 무시무시한 작전을 실패없이 수행해
작게는 "포상휴가" 크게는 보급품관리가 잘되는 모범중대로
연대 표창까지 받았으니까요.....
첫번째 작전은 자대병이 된지 3개월쯤 되었을때 우리 동기들은 
고대하던 일병을 달았습니다.

일병 달던날!!!!
내무 반장이 "야- 김덕성 너 일병도 달고 했으니까,이제부터는 
내무반에서 꼭 필요한 병사가 되야돼----그리고,고참들 심부름 
잘하고,신병들 교육 잘시키고---
그리고 말이야
우리 부대가 "야비군 동원 훈련 부대인지라 훈련후 모포나 휴가복들이 없어지는데....없어진 수만큼 채워놓는게 네 동기들 임무야...
알았지? (참고로 그때만 해도 고스톱깔판이로 쓸려고 예비군들이 슬쩍 가져가는 예가 많았거든요)죄책감 갖지말고 그냥 우리부대 물건 우리중대에 갔다 놓는다 생각하면 되는거야!! 알았지? 너희 동기는 강심장 김일병이 있으니까,
잘 할꺼야..... 알겠지?
그리고,명심할것은 네 윗동기는 옆내무반에 탄티를 훔치려다
걸려서  군기교육대간거 참고로 하고, 작계은 치밀하게.작전을 신속하게 작전후는 제대 할때까지 입을 다무는거야...알겠지?...일병 진급축하한다!!!"
다음날 우리는, 작전과에 근무하는 땅딸이 전상병한테 훈련용 작계를받았습니다.
작전명은 "식기 세개 원위치"중식후 우리동기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식사후 식기를 닦고있는 3대대 수돗가로 갔지요!
머리가 좋은 조일병
"수고 많으십니다...오다보니 3중대 난리 났던데....이등병 하나가 탈영을 했다나----빨리 가봐요...."
그들은 닦던 식기도 놔둔체 내무반 쪽으로 달려 갔지요...
그 다음에요?  세명은 망을 보고 제가 식기세개를 들었지요....
난생처음해보는 "위치이동" 가슴은 두근두근 ---
우리는 내무반으로 달렸지요---- 
그날밤
일석점호시간에 
얼차례 없었습니다.칭찬 받았습니다.

다음날 3대대 식기당번 만났습니다.의심의 눈초가 역력했습니다.
우린 웃음의 눈길만 보내고 말없이 지나 왔습니다.

수주일뒤
두번째 작계는 정보과 이병장님한테 "군화 원위치"란 명을 받았습니다.
말년 휴가때 신을 전투화를 우리 내무반으로 이동시키는 작전이었습니다.
일단 작전과에서 3대대 불침번 명단을 입수했고.취약한시간 고참의
근무시간을 D_Day로 잡은거죠!!!!
왜냐고요?
신참들은 군기가 들어 근무가 거의 완벽 하거든요!1!
모일 새벽4시 곤히 잠든 김일병을 깨우는 누군가가 있었지요!!
다름아닌 내동기 이세환 일병!!!!
우리는 야간 작전인지라.인원은 최소...소음은 작게....
활동화를 신고 옆막사로 향했지요..

문틈으로 보니,그병장님은 뻬찌카옆에서 라면을 먹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후르륵,,,후르륵---- 우리는 출입문을 뻬꼼히 열고 준비해간
갈쿠리러 바로 앞 전투화를 한개,두개 잡아당겼죠!!!
들켯냐구요?
아니지요! 우리가 누굽니까! 강심장 특공대 아닙니까!!
우리는 내무반으로 돌아와 침상밑 비밀창고에 넣어놓고.
단잠을 잦죠!!!
칭찬 받았냐구요?
다음날! 그전투화 3중대에 원위치시켜 놓고,
우리동기 네명 얼차례 뺑이치게 받았습니다.
왜냐교요?
왼쪽만 두개를 가져 왔던거죠-----
참모 병장님! 
이제와 얘기지만 이병장 휴가때 제전투화 그냥바꿨습니다.
저요?
일병휴가때 후임전투화 빌려신고 나왔습니다. 

세월이 흘러 첫 야비군 동원 훈련!!!!
훈련 사항은 비밀이니 접어두기로 하고,,,
훈련을 마치고 보급품을 점검해보니,모포2개가 모자라더군요.
우리가 그 유명한 특공대 아닙니까!
우리 동기 네명은 내무반장님께 또 "위치이동"명을 받았습니다.
작전지역 3중대 빨래터 옆 초소
작전시간 12시 40분 
작전인원 우리동기 네명
작전장비 따불빽1개.야간분장
12시 30분  외각 근무교대시간에 맞춰 빨래터 밑 구덩이에
매복 성공!!!

거뭇 거뭇 보이는 모포와 빨래들 20미터 전방 보초들의
얘기소리 "야...이번 훈련때 예비군들이 고생했다고 3만원씩이나
걷어 줬다! 월급이 3200원인데 정말 땡잡은 거지뭐---
훈련이 한달에 한번정도 있었으면 좋겠다.그지?
야 너는 얼마 받았냐? "
쫄병인듯 한 목소리!
저희 조에서 제가 제일 수고했다고 25000원 받았는데
안병장님이 혼자 시~익 했는지,일요일날 PX에서 보재요"
잠시후 교대시간! 
 암구호 소리---망원경 !달나라 ! 
두런두런 떠드는 사이"작전개시"

두명은 망을보고 창근일병과 저는 낮은 포복 "모포둘.빤스세개양말 2족"을 따불백에 담았습니다.
위험지역을 빠져나온 저희 동기들은 달리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뒷쪽에서 발자욱소리에 감을 잡았나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야이 도둑놈들아---거기-서,안서면 죽는다---
빨리 안서?"
잡히면 군기교육대갈께 뻔한지라,우리는 앞으로 달려야 했지요..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나무에 이리부딛히고,저리부딛히고,넘어지고 자빠지고---
저희막사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갑자기 발밑에 작은 연병장이 나타났습니다.
저는 " 어어 이상하네 여기에 연병장이 없었는데-----
생각할 틈도 없이 벌써 앞에서는  "풍덩"
소리가 났던거지요....
물론 나도 달려 오던 속도에 못이겨
"풍덩 " 뒤이어 나는장엄한소리들 "풍덩~~ 풍덩`~~"
그곳은 하루전 비가와 빗물이 가득 고인 쓰레기장이었습니다.

그곳을 헤체나올 무렵 우리들은 그 고인물! 떨떠름한 구정물을 몇모금씩 마셔야 했고,
군복에는 오물이 범벅이 돼있었고 쾌쾌한 냄새가 코를 진동 했습니다.
일단 범행이 밝혀질까봐
따불빽은 막사뒤 화장실창고에 숨겨놓고, 
늦가을 차가운 샤워를 했고.그 냄새나는 전투복빨래를 짧은 시간 했고.....아무일 없었듯이 취침을 했던거죠...

다음날 연병장에서는 3중대병사 두명이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모습이 목격 되었고,제 마음은 짠~~~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군대인걸 하고, 머리를 애써 돌렸습니다.
그다음주 내무반장님의 추천으로 우리동기들은 포상휴가를 나왔습니다.
집에와서요? "충성-아버님 !어머님 사격을 잘해
휴가를 나왔습니다." 뿌듯해 하시는 부모님을 뵈며 왠지 뒷머리가
따끈해짐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때 근무했던 3대대 보초 근무자님들께 죄송했다는
말씀 올립니다. 저희동기들 도둑질을 한게 아닙니다.
"위치이동 작전"을 했던거지요. 
남원의 3대대대대장님 아직도 그 모포를 못찾았다면 연락주십시오.
사제 이불이라도 사서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예비역 병장 김덕성



관악구 봉천1동 955-33 김덕성   011-211-6800  886-5810